야고부-간질환

입력 1994-11-14 08:00:00

@우리몸에서 뇌와 더불어 가장 큰 장기로 성인의 경우 체중의 2%를 차지하는간. 남자가 보통 1.2-1.5kg의 무게로 오른쪽 제4-5늑골에서 제10-11늑골사이에 걸쳐있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여러물질들을 합성해 저장하며 흡수된 물질을 체내에 이용하기 좋도록 가공하고 유해한 물질을 분해하는등의 일을 한다.그래서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린다. @사람들은 이 중요한 장기가 탈이나지 않을까 걱정하며 구역질이 나도 간 때문이 아닌가, 피로감을 쉽게 느껴도 간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한다. 걱정도 병이다. 그러나 주위에서 간질환이 흔해 목숨을 잃는 경우를 보기 때문일 듯한데 지나친 노이로제는 버려야 한다. @간은 그 능력에 상당한 여유를 갖고 있어 3분의2 를 절제해도 기능을 발휘하며 일단 손상된 간세포도 재생능력이 있어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간은 웬만큼 손상되어도 좀처럼 증세를 나타내지 않아{침묵의 장기}로도 불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그 침묵을 밝히고 인공간으로 도전한다. @영국의 킹즈칼리지 병원팀은 미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간장병학회에 인공간으로 급성환자 12명중 9명의 목숨을 건졌다고 보고했다.이들 환자중 3명은 인공간으로 생명을 유지하다 나중 간이식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간이식이 불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간질환의 공포가 극복될날이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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