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모의고사 대구 575명 합격권

입력 1994-11-14 00:00:00

내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등 주요대학 대부분에서 대학별고사(본고사)가 큰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대구지역 수험생들은 수학능력 시험에 이어 본고사에서도 지난 88년이래 처음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돼 전망을 밝게 하고있다.지난 10월말 서울대 예비지원 대구시내 수험생 거의 전원이 응시한 모의고사실시 결과 무려 5백75명이나 합격권에 들고, 그외 88명이 더 합격 가능권에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87년도에 4백여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낸 이후 88년 3백9명, 89년 2백83명, 90년 2백75명, 91년 및 94년 2백21명, 93년 1백99명 등으로 합격자가 계속 줄어왔다. 이번 분석대로 만약 올해 6백명에 가까운 합격자를 낼 경우 이는 획기적인 것으로, 다른 대학에의 진학에도 전망을 크게 밝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 서울대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 분석한 대구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에 따르면, 4백점 만점 중 상위학과는 인문계 경우 2백50점, 자연계는 2백5점이면 합격안정권으로 보이며, 여기에 든 시내 학생만도 각각 1백55명과 2백21명으로총 3백76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또 합격안정권은 인문계 2백40점-자연계 1백70점으로, 인문계가 1백97명-자연계가 3백78명이나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신학원측은 경북대 등의 모의고사 결과도 분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대구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예년보다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에는다른 대학의 특차모집 증가 등으로 서울대 경쟁률은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진학지도교사들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은 거의가 입시 총점의 20%이상 최고40%까지를 본고사에 배점하고 있다. 이로인해 같은 학과에 수능성적이나 내신점수가 비슷한 학생이 지원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당락은 거의 본고사 성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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