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마 대왕전-준준 결승

입력 1994-11-12 00:00:00

김6단은 현 아마계에서 손꼽히는 강자로 익히 아는터이지만 본대회와는 특별히 인연이 깊다.89년 제7회때 그가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며 6단을 수여받은 것이 바로 본대회이기 때문.

그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작년에는 '아마국수'를 쟁취했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7단(전국대회 3회우승자에 수여)을 목표로 한차례 더 우승을 노렸지만연초 '아마10강전'에서 준우승, 그리고 불과 일주일전 마산에서 벌어진 '학초배'에서도 준우승을 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마지막인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대단하다.흑이 우변일대에 펼친 '중국식 포석'에 대해 더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고 느낀김6단은 대뜸 14, 16으로 준동을 시작했다.

흑17은 이경우 공수를 겸한 침착한 지킴.

백24까지 탈출을 했지만 시기가 빠른 감이 있어 백은 '가'정도에 지켜 기다리는 자세도 바람직했다.

흑25는 갈라침의 큰 곳인데 현국면에서는 흑㉤의 배석을 감안해 곧장 '나'로뛰어 두는게 폭넓은 바둑으로 이끌 수 있었다.

(강평:하찬석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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