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민주당의 {12.12}대투쟁은 이기택대표의 진두지휘아래 대오이탈자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 언제쯤 삐걱거릴지는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12.12사건} 대투쟁에 있어 아직까지 이대표의 말발이 먹혀들어가는 것은 일단 민주당내에서 투쟁의 정치적 명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민주당내 대주주인 호남출신의원들의 {12.12사건}에 대한감정적앙금과 호남지역에서 대변자로 인정을 받으려는 이대표의 정치적전략이 다소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 적잖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현재 호남지역의원들은 이번 투쟁에 목소리를 자제하고 있다. 특히 동교동인맥들은 이번 일련의 과정에서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12.12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어서 그들이 전면에나설경우 자칫 {지역적인 한}으로 오해를 살 소지가 있기때문이다. 특히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이들에 대해 {용서}를 한바 있어 더욱 거북스럽다.개혁정치모임의 김원웅의원(대전.대덕)은 [최근 의총등을 통해 호남출신의원들이 발언을 자재하고 비호남출신들이 적극 나서는 것이 모양새가 좋기때문에우리같은 소장의원들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면서 [특히 아직 남아있는 5.18사건수사때는 호남출신들이 더욱 앞장서기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고 소개했다.현재 {12.12사건}처리에 대한 동교동계등 호남지역출신의원들의 입장도 단호한 편이다. 그러나 이들은 외부적으로는 언급에 대해 조심스런 표정들이다.나외연의 핵심인물인 한화갑의원(전남 신안)도 [미국의 닉슨대통령과 일본의다나카수상등도 기소된 사례가 있다]며 [검찰이 명백히 군반란죄를 밝혔는데도 기소하지 않으면 법치국가라고 할수 있느냐]면서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은 차치하더라도 밑의 사람들 몇명은 처벌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입조심이 역력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다. 그는 아직 자신의입장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결국 어떤 식으로든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는 민주당투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진단이다.한편 이대표측은 이번 투쟁을 {사심없는 역사적인 소임}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막적으로는 {호남껴안기}전략도 내포되어있다는 견해도 만만찮다.사실 김이사장의 정계은퇴이후 호남대주주의 협조속에 야당대표를 맡고 있지만 실제로 호남지역주민들이나 의원들사이에서 이대표를 야당대권주자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결국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히 대권주자로 뛰고자 하는 이대표로서는 호남지역의 표흡수가 향후 정치구상의 핵심적 과제인 것이다.동교동 일각에서는 [이번에 이대표가 {12.12사건관련자들이 기소되지 않으면정계를 떠나겠다}라며 극단적인 배수진을 친 것은 야당대표로서 경솔하지 않았느냐]는 불만과 함께 [이번 정기국회를 완전 파업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이같은 동교동측 일부의 주장은 자신들의 입김을 약화시키고 당내 독자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이대표에 대한 두려움도 있음을 숨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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