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전문대 조경열학장(약학·전 효성여대교수)의 회갑기념문집 '효원에서의작은 흔적'(그루출판사)이 출간, 사제간의 훈훈한 정과 인재배출에 힘쓴 중진교육자의 인생관을 엿보게하고 있다.61년 효성여대 약학과에 부임이래 34년간 이 과를 한국 웅지의 약학도의 산실로 키우는데 이바지한 조교수는 금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안동전문대학장으로자리를 옮겼다.
이 문집에는 조교수가 서정으로 빚은 수편의 아름다운 시와 후학들에게 길잡이로 남긴 글, 전문잡지나 신문칼럼, 수필, 제자들의 편지등이 실려있다.'약학관 앞에 활짝 피던 목련의 봄과 도서관앞 낙엽의 가을 사이를 거닐며 34년의 세월을 하루같이 보냈는데 나는 어느새 황혼에 접어들었다좭는 조교수는 '오래전부터 종교에 관심이 있었고 성당에서 영세한 뒤라 가톨릭계인 효성여대를택했다'고 '나의 인생역정'에서 밝히며, 고전석재총장과의 인간적인 교류, 봉덕동캠퍼스에서 하양캠퍼스로의 이전, 여자대학에 재직했지만 제자들이 보여준 정성등을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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