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회사서 대학강의 받는다

입력 1994-11-11 08:00:00

부산시 북구 구포2동 부산전문대(학장 정순영)가 최근 한국통신및 한국전력산하기관과 산업체위탁교육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공학과를 기업현장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부산전문대는 지난달 한국통신 산하 부산지역 5개기관과 한전산하 3개기관과각각 학과설립계약을 체결, 한국통신 부산통신망운용국과 고리원자력연수원에서 현장강의를 실시키로 하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사원들인 위탁교육생들은 학교에 가지않고도 근무현장에서 하루 5~6시간의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자체 교육장비를 강의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전문대는 특히 한국통신 부산운용국과는 위탁교육협약뿐만 아니라 자매결연도 맺어 강의에 필요한 시설을 무상 이용하고 마이크로웨이브 다중반송수신장치등 10억원 상당의 시설을 기증받게 됐다.

학교측은 현장에 설치되는 전자통신과에 본교 교수진과 현장인력 가운데 석사학위이상의 학위소지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임명해 강의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이 학교는 지난달 24일에도 고리원자력본부, 원자력연수원 한전기공등 3개기관과 협약을 맺고 원자력연수원에 40명의 전자과를 설치키로했다.또 부산철도차량정비창 공군5672부대 부산자동차정비사업조합등과 협의, 별도의 자동차과를 설치하는 계획도 진행시키고 있다.

정순영학장은 '고도의 전문기술인력 양성이 전문대학교육의 목표임을 감안할때 기업내 학과설치는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며 '현장학과를 통한 위탁교육 이수자들에게도 전문대졸업생과 똑같은 학력을 인정하고 있어 기업들의 호응도도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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