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한 레슬러 출신 참의원의원인 이노키 칸지씨(51)가 내년봄 북한에서 격투기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스포츠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행사에는 프로복싱 전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등, 전현복싱계챔피언과 격투기관계자, 구기의 유명인사도 초청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정계에서는 특히 김일성사후 아직 공식화 되지않고 있는 김정일체제와관련, 이노키의원이 일본정계에서는 처음으로 김을 만나는 정계인사가 되지않겠느냐는 풍설도 나돌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이노키의원은 지난9월초 단신으로 평양을 방문, 김용순서기와 만나는등 돌출행동을 한바 있으며, 당시 북경에 돌아와 '김정일서기가 북한의 신체제를 이끌 것은 틀림없지만, 김일성의 백일상이 끝나야 주석직등에 공식취임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 그는 당시 김용순등을 만나 내년4월 평양에서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 스포츠제전의 개최문제를 논의, 대강 합의를 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노키의원이 계획중인 세계스포츠제전은 평양시내에서 약20만명의 관중을상대로 격투기 경기를 갖는 것으로 레슬링과 복싱의 대결을 계획하는가 하면무하마드 알리외에 최근 45세로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에 재등장한 조지포먼등 복싱계 거물과,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등 세계적 유명스포츠인 외에 일본의 대중가수등을 초청, 출연시키는등 다양한 {스포츠쇼}가 될 것이라는 것.이노키의원은 "스포츠교류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정치색을 배제하고갖가지 편견을 없애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최근 연립3당의 합동방북단이 신중론에 밀려 불투명한 것과 관련, 정계일각에서는 이노키씨가 어쩌면 김정일을 만날 최초의 일본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노키씨가 9월 방북시 김용순은 "가까운 시일내 다시한번 오시면 김정일서기와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얘기가 근거가 되고 있다. 지난여름 세금포탈을 전직여비서가 폭로해 곤경에처했던 이노키의원은 이때문에 북한을 이용해 재기, 새로운 {북한통}으로 부상할지도 모른다는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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