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UR에 대비 42조원이 투입되는 농어촌개발계획을 3년 앞당기는등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연초에 내놓은바 있다.농업의 장래에대한 불안감에 휩싸여있던 농민들은 정부의 이같은 대책 발표에 다소나마 원기를 되찾아 50년이래 처음이라는 올여름의 무더위와 가뭄도아랑곳않고 구슬땀을 쏟아가며 올 농사를 힘겹게 마무리했다.예년같으면 수확이 끝난 지금의 농촌은 한해중 가장 풍요로운 시기건만 올해의 지금은 정부의 추곡수매물량 감축과 가격동결방침 발표로 인해 농민들의마음은 무겁고 우울하기만하다.최근 수매장에서 만난 한 농민은 [종자.비료.농약.농기계.유류대등은 해마다오르는데도 인건비도 안나오는 농사일에 나서는 것은 수매때 1등급받아 그래도 내가 최고의 농사꾼이구나하는 자부심 때문이 첫번째고 둘째는 목돈 한번쥐어보는 것 때문인데 올핸 가격동결 물량감축으로 이같은 재미를 모두 앗아갔다]며 더이상 농사를 고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했다.또다른 농민들은 땅을 그대로 놀린다는 것은 이땅을 물려준 조상에게 욕을뵌다는 생각하나로 날마다 먼지를 뒤집어써가며 농사일을 천직으로 해왔는데앞으로 누가 농사를 짓겠느냐며 정부를 원망했다.
8일 성주군 용암면 수매장에서 내키지 않은 수매를 끝내고 나온 농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매돈을 손에 쥐고는 [이까짓것 돈 아까워 할 것이 뭐있느냐]며[이 돈으로 맥주도 마시고 회도 먹고 노래방에도 가서 실컷 놀자]며 울분들을 토해냈다.
95년 UR협정을 최초로 이행해야 하는 정부입장에서는 농업보조금 지급수준을낮춰야하는 문제등 고민이 많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내년도에 농업보조금 추가 감축으로 충격을 한꺼번에 받는한이 있더라도 당장 자녀학비서부터 안오르는게 없는 물가고와 늘어나는 농가부채를 조금이라도 감당키 위해선 당장 올해의 수매가 인상과 수매물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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