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가 동결 허탈한 농심

입력 1994-11-09 08:00:00

정부가 내놓은 94년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은 농민들로 하여금 영농의욕 상실은 물론 농촌의 현실을 외면한 무성의한 태도라고 생각한다.올여름의 가뭄피해는 고사하고라도 우리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농촌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올 추곡수매가는 적정한 선에서 반드시 인상되어야 할 것이다.물론 우리에겐 앞으로 국제무역기구 출범, 물가안정등 극복해야할 난제가산적해 있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야 할것이라생각한다.

아직 대부분의 농가가 벼농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매가 동결등으로 농촌을 계속 외면한다면 장래의 균등한 국가발전에도 크나큰 장애가 될것이다.

안명호(대구시 중구 동성로2가 91의1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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