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경제전망은 연구결과가 발표될때마다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그것은 현재의 여건이 계속된다는 가정하에서 나온것이다. 따라서 지금우리는 어두운 전망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과감히 도전하여 현여건을 극복하고 밝은 전망의 경제를 바꾸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대구.경북인의지역적 합의를 도출해내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놓여있다하겠다.최근 경북대 한 교수가 내놓은 지역경제예측및 정책분석 보고서를 보면 2001년께의 지역경제는 그런대로 발전은 하지만 전국비중에서는 더욱 낮아지는낙후를 면치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제는 94년현재 전국비중 3.8%에서 2001년에는 3.5%로 낮아지고 경북경제는 6.7%에서 5.9%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GNP가 94년에 비해 2001년이3.13배 불어날때 대구는 2.9배, 경북은 2.79배밖에 불어나지 않기때문이다.게다가 이연구에서는 고속전철의 개통이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는 전제로 계산했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경우를 보면 지역경제는 마이너스효과로 나타났었다.따라서 예정대로 99년 개통이 된다면 대구.경북경제는 더욱더 상대적비중이낮아지는 결과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금 대구.경북은 지역경제의 장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바로 실행에 옮겨야할 시점이 아닌가한다.현재 대구 경북모두 개발장기계획은 갖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범지역민의의견이 수렴된것도 아니고 중앙정부와의 의견접근이 있은것도 아닌 그야말로청사진으로 끝나고 있는 상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현재의 상황이 그대로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대구 경북모두 산업구조를 보다 고도화시키고 생산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단위 공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지역민과 단체장들의 기업유치가 필수적이다. 내년이면 지방자치가 시작되고 그렇게되면 각시도는 경쟁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설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사문제등에서 유리한 기업경영환경을 조성해놓지 않으면 안된다. 가령 환율이 1%절상되면 국가전체수출감소는 0.8%이나대구 경북은 1.2%나 줄어든다. 임금은 1% 상승하면 지역수출은 0.47%나 감소된다. 따라서 지역의 입장으로는 환율절상은 극력 반대의 입장을 보여야 하는것 등이다. 21세기는 다가오는데 대구경북의 미래청사진은 낮잠을 자고있는실정이다. 지역경제의 낙후를 비관해서는 결코 일어설수없다. 다가오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지역민 모두가 의견과 지혜를 모아서 나서야 할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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