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대구시 건축사회장 이건호씨

입력 1994-11-02 08:00:00

[최근 사회문제화되고있는 부실시공은 덤핑수주를 유발하는 제도자체의 모순과 함께 모든공사를 무조건 빨리만 끝내려하는 발주처 또는 건축주의 마음자세에도 원인이 있습니다]신임 이건호대구시건축사회장(56)은 공기단축만을 추구하는 우리건축풍토자체가 부실공사방지의 가장 큰 적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0월말 정기총회에서 지역 3백20여명의 건축사대표로 선임된 이회장은[재임기간중 부실공사추방을 최우선사업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협회내기술, 법규, 윤리위원회등 각종기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제도적 허점보완과함께 회원연수교육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또 사실상 일괄 수주되고있는 단독주택, 상가등 현행 소형건축물의 설계와 감리를 복수의 건축사가 교체감리할 수 있는 제도로의 변경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교체감리를 실시하면 상호견제체제가 구축될 뿐 아니라 상대의 놓쳐버린 사소한 실수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덤핑수주의 피해는 궁극적으로 건축주의 불이익으로 이어질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당한 가격에 정당한 용역을 제공하는 건축설계풍토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화시대를 맞아 서울의 대한건축사회에 예속돼있는 대구시회의 독립법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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