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명규서울시장 전격 사의표명

입력 1994-11-01 13:01:00

우명규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붕괴사고와 관련, 전격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우시장은 이날 서울시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통감하고 저의 부족한 자질로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어제 총리실에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우시장은 이어 [유능한 후임시장이 와서 사고가 잘 수습되고 시정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발생해 이원종전임시장이 사퇴하자 지난 24일시장에 임명됐으나 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당시는 도로과장, 지난해 성수대교등의 문제점이 지적됐을 당시는 부시장등으로 재직해 부실공사등과 관련물의를 빚어왔다.

우시장의 이날 사임발표는 지난해4월 부시장 재임시 동부건설사업소에서 올린 {성수대교 손상 긴급보고서}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와 서울시의회의 31일에 있은 해임권고결의안 채택건 투표에서 부결됐으나 성수대교 {위험}인지의혹이 확산되는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최명진의원(민주.관악1)은 [성수대교 구조물보수비가 93년도엔 2천4백만원에 불과했으나 94년도엔 20배가량 증액된 6억원이나 편성됐다]면서 [이같은 대폭적인 예산증액은 서울시예산편성 관행에비추어 이전시장과 우현시장이 성수대교 긴급보고서내용을 사전에 알고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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