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고시 부작용

입력 1994-11-01 08:00:00

대구교대생이 임용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3학년2학기말부터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시학원에 다니는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교육부가 94년2월 졸업생부터 임용고시의 필답고사를 처음 치르게 하면서 교대졸업생은 임용고시를 통과한 후 순위에 들어가야만 졸업당해연도에 임용이 가능케 되자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대거 각종 고시학원으로몰리게 된것. 대구교육대 학생들에 따르면 90년 임용고시실시후 92년졸업생까지는 의무발령을 내 줬지만 93년도 졸업생부터는 교육학 11개과목과 국어.산수등 교육과정 9개과목등 필답고사를 치러 통과해야만 순위에 따라 이듬해부터 발령이 난다는 것.

특히 지난2월 졸업생중 미발령자가 2백여명에 이르는등 국교교사의 적체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임용고시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고3수험생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대학생들이 시험준비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이때문에 지난해부터 졸업을 앞둔 4학년들이 학교수업은 출석만 체크한 채자기 공부만 하거나 대구시내의 K고시학원등 각종 고시학원에 등록, 임용고시준비를 위해 법석이었는데 올해는 2학기말이 되자 3학년까지도 가세, 시험준비를 하느라 학교교육은 아예 뒷전이 돼 버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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