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이유 {연금제} 일시불폐지 방침

입력 1994-10-27 00:00:00

정부가 재원적자를 메꾸기 위해 현행 공무원 연금제도를 대폭 수정할 것으로알려지자 공무원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일부 공무원들이조기 퇴임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최근 정부가 *20년이상 재직후 퇴직하는공무원에 대한 연금 일시불 지급제도 폐지 *연금산정시 최종보수원액 계산법을 평균보수원액으로 전환 *불입액 상향조정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연금제도검토작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공무원들이 사기저하는 물론 생계위협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공무원들은 퇴직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집마련 자녀혼수등 각종 경조사에 목돈으로 쓸 예정이었으나 법개정으로 돈을 나눠받아야 한다면연금을 일시불로 받기 위해서라도 조기퇴임을 해야겠다는 반응이다.퇴임을 5년 앞둔 D구청 한 직원은 [23년 공무원 생활로 마련된 연금으로 딸혼사를 치를 예정이었다]며 [법이 바뀌기 전에 조기퇴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3년후 퇴임한다는 D구청 한 공무원은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등 각종 공무원부조리로 사기가 땅에 떨어졌는데도 사기진작은커녕 몰아세우기에만 급급하는 정부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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