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동교동계 모임인 나외연을 이끌고 있는 권노갑최고위원이 25일 내년전당대회를 지자제선거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전당대회 시기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권최고위원은 이날 낮 여의도 모식당에서 기자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김상현고문등 비주류측의 전당대회 조기소집 요구에 대해 [내년 지자제 선거후 치르기로 이미 결론이 났다]고 쐐기를 박았다.
권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이기택대표와 나, 김원기 한광옥 류준상최고위원등 5명간에 지방선거후 전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며 [조세형최고위원도 그런 방향으로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
이같은 언급은 동교동계의 {8월 전당대회} 개최주장에 대한 범주류내 의견조율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내에서는 최근 나외연의 세확장 움직임을 경계해온 이대표 진영이 이에 동의했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정기국회 개회중이라 아직 전당대회 개최시기에 관해서는 이렇다할 논의가 이뤄진게 없다]면서 [특히 다른 4명의 최고위원은 몰라도 이대표는 그같은 방안에 동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의문을표시.
또 이대표의 측근들도 [동교동계가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반대하고 있기는하지만 비주류측이 2월에 대회를 치르자고 고집할 경우 굳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부감청 고소원}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주목.
이와 함께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해온 김고문과 개혁정치모임측이 이같은 동교동측의 입장에 맞서 대의원 서명을 받아 대회개최를 강행하려 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거리이나 권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 불참, 정족수미달로 회의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권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나외연 조직개편 문제에 언급, 권최고위원은 [이사장과 회장은 한광옥 류준상최고위원이 나눠맡고 정대철고문은 최고정책협의회의장을 맡기로 했다]며 [세사람 모두 불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역시최근 회장직을 겨냥하고 있는 정고문쪽에 쐐기.
그는 또 [김원기최고위원과 나는 일심동체], [이철의원도 이달말께 입회할것]이라고 나외연 세확장에 자신감을 피력한 뒤 [그러나 내외연 조직개편은정국현실을 감안,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나 할 것]이라고 설명.이밖에 세계무역기구(WTO)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 그는 [내외연에는 무조건반대하는 입장과 세계적 추세를 쫓아야 한다는 두가지 상반된 주장이 있다]며아직 내부적인 의견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
권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11월초 전문가들을 초청한 세미나에서 여론을 수렴해 입장을 정한뒤 당론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이 문제에 대해서도 조정역할에 나설 뜻임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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