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 특검서 무더기 적발

입력 1994-10-26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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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가 지난 8월 대구.서울.부산지하철 공사현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누수현상등 부실시공이 무더기로 적발돼 관련업체에 보완시공을 지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26일 건설부자료에 따르면 대구지하철1호선의 경우 유원건설이 시공중인 터널공사구간의 와이어매시 겹이음부분에 숏크리트(뿜어붙이기 공법)가 타설돼겹이음 길이 부족으로 지적됐으며 동성종합건설은 슬라브스터럽피복두께 부족으로, 화성산업은 월배차량기지 신축공사 관리등 1층 외벽 벽돌쌓기 사충몰타르충진부족등으로 각각 적발됐다.

한편 서울 구파발-일산 복선전철공사의 경우 금강종합건설.삼환기업등 6개건설업체가 누수등으로 시공지시를 받았다.

서울지하철 7호선공사에서도 신림종합건설, 진로건설등 6개업체가, 8호선공사에서는 진흥기업등 5개업체가 역시 누수등으로 시공보완지시를 받았다.또한 부산지하철 2호선 201공구에서는 한라건설이 지하박스 콘크리트 시공이음 불량이 적발돼 보완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는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하철공사등 대형토목공사에 대한 현장확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와관련 교통부는 서울 성수대교붕괴사고를 계기로 전국 지하철건설현장에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교통부는 맨먼저 27.28일 양일간 대구시지하철1호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시공 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교통부의 대구지하철점검에선 19개 분선 토목장2개 차량기지 종합사령실등 22개 현장에 대해 토벽류 안전상태및 지장물 관리상태 터널구간 굴착공법및 안전시공상태등을 중점 확인하게 된다.

한편 대구시지하철본부는 교통부의 점검이 끝나는 대로 지하철 전문가.교수등으로 구성된 11개반 33명의 특별점검반을 편성, 안전사고 예방및 부실시공방지 차원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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