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되는 것인가. 민족중흥회(회장 백남억)주최로 26일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릴 박전대통령의 15주기 추도식은 예년과는 달리 대규모로 치러질 것 같다.이번 추도식은 참여 인사들의 면면부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신현확전총리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각계 저명인사 49명이 고문으로 위촉됐다.최규하.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이 선뜻 고문직을 수락했으며 이번 추도식에최전대통령은 추도사를 할 예정이며 전.노전대통령도 참석을 알려왔다는 것.이밖에 김종비민자당대표 박찬종신민당대표등 정당대표 4명,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등 전직여야대표 10명, 강영훈씨등 전직총리 14명, 김재순씨등 전 국회의장 6명, 김덕주씨등 전 대법원장 6명등 전직 정.관계 원로 대부분이 망라됐다.
또 김수환추기경, 한경직목사, 탄성스님등 종교계대표와 최종현전경련회장등경제계 대표들도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영삼대통령도 작년에 이어 꽃을 보낼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족중흥회측은 [이번 추도식에는 예년의 3천-4천5백여명보다 크게 늘어난6천여명이 참석할 것]이라며 이번 추도식을 계기로 박 전대통령의 기념사업에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박대통령의 구미생가에서도 박전대통령의 장조카인 박재홍의원(민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추도식이 박전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되는 계기가될 것이라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
민자당내 민주계의 한 의원은 어제 김대통령이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한담화에서 [지난 30여년에 걸친 경제성장과정이 위대한 성취를 이룬 것이 사실이라고 한 대목도 음미해 볼 만하다]며 정치와 경제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재평가돼야 할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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