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 피습 2인조 강도 운전자 찌르고 도주

입력 1994-10-25 08:00:00

25일 오전9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217의4 무학신용협동조합 앞길에서 회색양복을 입은 20대남자 2명이 농협수성동지점 현금수송차량 대구1도7526호 캐피탈승용차 운전자 박수목씨(39)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차량을 빼앗아 대봉교 방면으로 달아났다.그러나 이 차로 수송한 현금 1억7천만원은 사고 직전 박씨와 함께 현금을 수송한 농협직원 김국희(33), 김환기씨(42)가 무학신협에 입금해 돈은 탈취당하지 않았다.

농협수성동지점 한 관계자는 [매일 아침 이 현금수송차로 무학신협에 필요한영업자금 1억5천만-1억7천만원을 수송해왔다]며 [범인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구시내 전 경찰서에 이 차량을 긴급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현금수송차량과 시간을 정확히 알고 범행한 점으로 미뤄 내부사정이 유출된 경위등을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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