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 한심**O...충북단양 서울병원 204호실에 입원치료중인 백춘자씨(52.여.서울시 서대문구 옥천동)는 [24일 오후 4시쯤 배가 막 떠나기 시작하면서 {참 빠르다}고생각했는데 갑자기 뭔가 타는 냄새가 나더니 시커먼 연기가 배 뒤편에서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
백씨는 [불이 났는데도 출입구가 닫혀있어 승객들이 유리창을 소화기와 의자로 깨고 탈출을 시도했다]며 [승무원이 좀더 침착하게 대응했더라면 피해는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한심한(?) 위기관리능력에 분통.
**피해파악 갈팡질팡**
O...단양군청에 마련된 사고대책상황실에서는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는 가운데25일 새벽 2시가 넘도록 생존자.부상자.실종자 숫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
사고소식을 듣고 서울, 경기도 부천 등지에서 달려온 가족들의 잇따른 생사확인 요구에도 담당공무원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벙어리 노릇을 계속해 가족들은 발만 동동.
**안전조치 설명안해**
O...이번 충주호 참사도 역시 승무원들이 사전 안전조치를 소홀히해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났다는 주장이 대두. 승객들은 [배가 출항하기 전에 어느 누구도구명동의의 위치와 착용법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주장.부상자 장삼분씨(59.여.서울시 서대문구 냉천동)는 [상당수의 승객들이 의자밑에 있는 구명동의를 찾지 못한채 그대로 호수에 뛰어들어 피해가 늘어났다]며 출발전에 비상조치요령을 설명하지 않은 승무원들을 원망.**회사측 부담 커져**
O...사고를 낸 충주5호는 해동화재에 2억5천만원의 선체보험과 동양화재에3억원의 대인보험에 가입한게 전부인 것으로 밝혀져 유족보상에 회사측 부담이커질 전망.
회사 관계자는 [(주)충주호관광선은 승무원40여명을 포함, 1백여명의 직원을두고 충주5호와 같은 54t급 6척과 3백50t급 2척을 보유하고 {단양-청주}간을독점운항해 온 업체]라며 [회사차원에서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조기 선체인양 요구**
O...불탄 선체가 인양된 충북 단양군 애곡리앞 호안에선 2백여명의 군경이 동원돼 철야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가운데 10여명의 유족이 나와 조기 선체인양과 실종자 수색을 요구하며 오열.
이들 유족들은 선내의 시신이 너무 타버려 유전자 감식등을 통하지 않고는시신을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 오전1시쯤 첫 시신이 인양돼 나오자 확인을 요구하며 승강이.
이날 선체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실종자중 10여명의 시신은 거의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불타 유족들이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정비불량 강력부인**
O...이번 사고가 정비불량이나 기관결함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회사측은 강력히 부인.
이명식관리부장(47)은 [지난 8월 정기점검때 충주5호를 도크 위에 올려놓고한국선급협회에서 파견된 전문가 2명이 하루종일 정밀안전점검을 벌였는데아무런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
이부장은 또 [충주5호는 지난 86년 미원통상에서 건조해 운항해왔는데 올해초 배전반 이상으로 전기안전점검을 받은 것 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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