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업대-밤마다 "무법천지"

입력 1994-10-25 00:00:00

지난8월 경북 하양으로 옮겨간뒤 빈 대구시 동구 효목동 경북산업대 캠퍼스가 제대로 관리가 안돼 밤마다 불량청소년들이 몰려 유리창을 깨는등 우범지대화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있다.인근 동부경찰서와 마주한 대학건물 7호관과 11호관은 현관 대형유리창이 박살나는등 건물마다 유리창이 수십장씩 깨어져 흉물로 변했고 건물곳곳이 깨진유리조각과 담배꽁초, 빈 술병 등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있다.주민 김모씨(43)는 [새벽 4시쯤 술에 취한 청년들이 건물유리창을 마구깨는등 20분 넘게 시끄럽게 해 잠을 이루지 못했던 밤도 있다]며 [밤이면 아예무법천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 캠퍼스를 인수한 진로건설은 3명의 경비원을 두고있으나 넓은 지역을 일일이 둘러보기에는 벅찬 실정이며 경찰도 순찰함만 형식적으로 확인하는데 그치고있다.

진로건설관계자는 [이 캠퍼스에 대한 새로운 건설공사는 내년 2월에 가서야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있어 그기간까지 대책을 세워 줄것을 주민들은 바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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