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항운} 노조간부 둘 구속

입력 1994-10-24 00:00:00

세금횡령.착복사실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대구지검 특수부 권녕석검사는 24일 경북 포항시 덕산동 경북항운노조(위원장 김영수.63) 새마을금고서 6억여원을 부정대출해 사업을 벌이다 부도를 낸노조복지부장 최정한씨(46)와 노조 새마을 금고 상무 안기영씨(38)등 2명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 노조가 조합원들의 갑근세 수억원을 횡령하는등 각종 비리를저질러온 혐의를 잡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92년 3월 포항시 상도동서 유통업체인 신한통상을 경영하다 자금난을 겪자 친척.조합원등 57명의 명의를 빌려 신용.적금.담보대출등의 방식으로 6억여원을 부정대출받았다는 것. 최씨는 채무자를 다른 사람의보증인으로 내세우는등 2년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부정대출을 받아온 것으로밝혀졌다.

검찰은 금고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항운노조위원장 김씨가 부정 대출을알면서도 금품을 받고 묵인해 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