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환영식 이모저모

입력 1994-10-18 08:00:00

@@예정보다 도착 50분늦어@@0...예정 보다 50분 늦은 오후 4시께 도착한 선수단은 김포공항관계자들의배려로 10분만에 통관절차를 마친뒤 기수 문경은(삼성전자)을 앞세우고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이처럼 도착이 지연된 것은 아시안게임 참가자들이 대거 몰린 히로시마 공항의 승객 처리능력이 한계를 초과한 때문인데 이날 히로시마공항을 이륙한 대부분의 비행기가 50분-1시간 가량 지연해 출발.

이어 선수단은 청사 바로 옆 귀빈 주차장에 마련된 해단식장으로 이동했고오후4시30분 시작된지 30분만에 간단히 행사를 마친뒤 곧바로 해산.@@꽃다발 안겨주기도@@

0...제12회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하고 개선한 선수단을 환영하는김포공항 행사장에는 1천여명의 가족과 팬들이 몰려나와 선전을 축하하는등시종 축제분위기.

이날 가족과 팬들은 [한국선수단 만세] [쾌거를 축하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입국장에서 일찌감치부터 대기하고 있다 선수단이쏟아져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고 일부는 꽃다발을 안겨 주기도.@@비인기종목 설움 "톡톡"@@

0...마라톤 영웅 황영조(코오롱)가 출국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는등 혼잡해지자 대기하고 있던 의경 10여명이 황을 호위(?).

황영조에게 몰린 팬들은 대부분 10대의 어린 소녀들이었는데 사인을 요구하며 옷자락을 잡는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황 이외에도 신세대 스타들인 문경은 이상민 서장훈 등 농구선수들에게도 소녀팬들이 대거 몰려들기도.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3연패 및 2연패를 달성한 남녀 핸드볼팀이나 하키팀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는 거의 팬이 없어 아시안게임 성적과는 무관한 분위기.

@@민단관계자들도 축하@@

0...이날 히로시마 공항에는 10여명의 민단 관계자들이 나와 박상하 단장과황영조 선수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며 축하.

박단장은 [그동안 선수단을 위해 성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이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들의후원 덕택이었다]고 감사.

@@선수.임원 혼연일체@@

0...이날 KBS를 통해 생중계된 환영식후 귀빈실로 옮겨진 기자회견장에는 김운용회장과 박상하단장, 이상균 총감독, 마라톤의 황영조와 정봉수감독, 유도의 김미정, 핸드볼의 차재경 등이 참석.

박상하 단장은 [선수와 임원들이 혼연일체가 됐기에 종합 2위 달성이 가능했다]며 [특히 민족의 한이 담긴 히로시마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이룩할 수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성원 덕택이었다]고 답변.

또 김미정은 [한 때 슬럼프가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지도해 준 덕에 금메달을딸수 있었다]면서 [현재의 성적에 만족치 않고 더욱 노력하면서 국제대회에출전하면 애틀랜타 올림픽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이밖에 황영조는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면서 여러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국민들을 생각하며 달렸다]며 [96년 애틀랜타에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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