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담배수매 4-5등급불만포기

입력 1994-10-17 00:00:00

(문경.청송.봉화) 속보=수매가 동결로 수납거부사태까지 빚었던 잎담배수매가 15일 가까스로 재개됐으나 까다로운 등급사정에다 엽연초조합측의 준비부족으로 수납거부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문경군 수납장에서는 이날 14농가의 잎담배 9백60포대를 수매키로 했으나 첫수납자인 윤운립씨(52)의 ??포대중 2포대만 3등급으로 사정됐고 나머지 19포대가 4-5등급을 받자 농민들이 수납을 거부했다.

청송군 진보면 수납장에서는 15일 진보면 괴정리의 잎담배재배 10농가에서생산한 잎담배 5백23포(1포는 25kg)를 수납할 계획이었으나 5농가에서만 출하한데다 등급사정에서도 지난해보다 평균 10%이상 낮게 책정되자 방갑진씨(54)의 68포대만 수납하고 나머지 농가에서는 모두 수납을 거부했다.문경과 청송엽연초생산조합측은 17일 수매를 계속키로 했으나 등급사정이 계속 낮을경우 수납거부도 계속될 조짐이다.

한편 봉화군 수납장엔 소천면 임기리 잎담배재배 10농가에서 1천1백포대를수납키로 하고 농민들이 대기했으나 수매용 저울이 고장나 오후2시로 수매를연기했다가 결국 17일로 연기, 농민들이 모두 되돌아갔다.

농민들은 [담배인삼공사측이 수납 기초준비도 해놓지 않고 수납장만 개설,수납원만 보내 농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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