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PER주 자산주 "유망"

입력 1994-10-17 00:00:00

주식시장으로 큰손과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지난 13일 증시 고객예탁금은 3조5천2백10억원. 지난 9월말의 2조9천4백64억원에 비해 무려 6천여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이같은 예탁금증가는 최근 각종재료들과 함께 종합주가지수의 수직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된 호재로 자리잡고 있다.

또 근래의 지수상승 폭이 커 어느정도 조정은 있을 것으로 보지만 강세장을이끌만한 재료가 충분해 급등에 따른 주가폭락등의 사태는 없으리라는 것이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따라서 평소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던 일반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커지고 있다.

그러나 향후 유망주에 관한 전망은 각 증권사마다 크게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강은구 대우증권 대구지점장은 고가 저PER주 및 자산주를 추천하면서 [고가중소형 제조주중 신구주간의 가격차가 큰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럭키증권 장기만 대구지점장은 고가블루칩과 함께 우량시중은행주, 중가우량주, 저PER주등을 유망하게 보면서 같은 업종내라도 기업내용에 따라 차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비해 김대균 대신증권 대구지점장은 유화,제지등 경기관련 실적호전주를, 동서증권 성낙용이사는 성장성 높은 중가우량대형주를 추천했다.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은행등 금융주에 대해서 일부 우량시중은행주외에는 아직까지 주도주로 떠오르기에 미흡하다며 연말쯤에 유망성을 재평가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또 증시관계자들은 최근의 급격한 지수상승으로 얼마간의 조정은 불가피한것으로 보면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주식가격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기업내용을 신중히 살펴볼 것을 충고했다.

한편 대세상승장인만큼 신용투자의 매력도 커지고 있지만 초보자라면 신중히고려해볼 문제이며 주식투자로 큰돈을 벌 것이라는 등의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것도 일반인들이 증시에 뛰어들기전 먼저 갖추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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