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일본 오에 겐자부로(59)씨가 일본정부의문화훈장 수여타진을 거부해 일본정부를 당황시켰다. 오에씨는 노벨상수상자로 결정된 다음날인 14일 오후 문화청으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하겠다}는 전화연락을 받았으나 {사양하겠다}고 거절했음이 밝혀졌다.문화훈장은 해마다 10월 문화청의 선고심사위원회가 문화부문에 큰 업적을남긴 인물을 한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일본국민들에게 큰 영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청은 이날 선고위를 열어 오에씨에게 수여하자는 의견을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에씨는 그러나 포장을 거부하면서 자신이 전후민주세대이며 전전부터 제정된 국가와 관련된 훈장은 받지않겠다는 소신을 강조, 주목을 끌었다. 그는[노벨상은 스웨덴의 시민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여기고 영예로 생각한다]면서도[나는 전후민주주의자로서 나에게 문화훈장이라는 것은 맞지않다. 문화훈장은 국가와 깊은 관련을 가진 장인 때문]이라고 국가주의 배경을 지닌 훈장에거부감을 표시했다.
일본에서 노벨상을 받은 8명 가운데 문화훈장을 거부한 사람은 오에씨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이 계기가 된 문화훈장 수여대상자는 그가 3번째이나 사토 에이사쿠씨는 정치가여서 제외됐고 나머지는 모두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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