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청-국제관행깨고 경비등 일방부담 자청

입력 1994-10-15 00:00:00

대구시 일부 구청이 외국도시와의 자매결연에 급급, 함께 부담해야할 결연경비를 일방적으로 떠안아 저자세에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있다.국제관행과 달리 손해를 자청하는 이같은 행위는 국가이미지를 흐리게하는데다 {일종의 허세}라는 비난도 일고있다.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시와 결연을 추진중인 수성구청은 지난8월말 간부 구의원등 12명이 사전답사 명목으로 블랙타운시를 방문했으나 현지서는 공식초청이 아니라며 체재비를 부담하지 않아 2천만원에 이르는 모든 비용을 자부담했다.

달서구청도 중국 교남시 사방구와 결연을 추진하면서 지난5월 구의원과 직원10명이 10일간 교남시를 방문하는데 1천9백만원을 쓴데 이어 오는20일 사방구측 인사5명 초청에 1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이에대해 구청 안팎에서는 국제화를 위한 외국도시 결연도 좋지만 상호평등하게 분담해야할 비용을 우리가 일방적으로 떠안는 것은 예산낭비는 물론 자매결연의 효과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비판하는 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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