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대입정원특징

입력 1994-10-14 08:00:00

95학년도 대입시에서는 경북대를 비롯한 전국 1백42개 대학(95학년도 개교예정 대학제외)중 49개 대학이 특차모집을 하고 38개 대학이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등 특차모집과 대학별고사 실시대학이 대폭 늘어났다.또 경북대와 서울대 등 23개 대학이 학과별 모집에서 학과군이나 학부, 계열별로 모집하는 등 학과를 통합 모집하는 유형을 택하고 있으며 계명대 등 상당수 대학들이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경북대 등과 같이 감점제를 도입하는등 제한사항이 많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95학년도 대입시의 특징과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본다.**특차모집**

특차모집 대학이 49개로 늘면서 지원자격도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양한게특징. 또 94학년도와 달리 미달사태를 우려, 모든 학과에서 특차모집을 않고의.약학계열 학과등 인기학과에 한정돼 있다.

지역대학중 특차모집대학은 94학년도 포항공대(1백20명) 한 곳에서 95학년도엔 경북대가 4백24명을 뽑는등 경산대 48명, 계명대 1천1백20명, 대구가톨릭대 8명, 동국대 경주캠퍼스 13명, 영남대 5백10명, 포항공대 1백20명, 효성여대 20명등으로 크게 늘어나 특차모집인원만 2천3백63명(전국 2만4천8백54명)이나 된다.

이같이 특차모집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수험생은 본고사를 보지 않고도 내신성적과 수능성적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등 입시부담이 줄게 됐으며 대학은 전.후기 모집에 앞서 우수학생을 용이하게 선발할 수 있고 복수지원제 허용에따른 입시부담도 다소 덜게 됐다.

**대학별 고사(본고사)**

지역의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포항공대, 효성여대등 5개 대학을 포함한전국 38개 대학에서 본고사를 실시, 지난해의 9개 대학보다 숫자가 크게 늘어났으며 경북대와 영남대, 포항공대가 2개과목, 계명대가 1개 과목, 효성여대는 논술만 치른다. 본고사 성적 반영비율은 20-30%이며 포항공대는 2차전형에서 본고사 성적을 50% 반영한다.

**전후기 모집**

지역 16개대학(내년 개교예정인 한동대 제외)중 경북대등 12개 대학이 전기모집을 택해 후기모집은 가야요업대(5백90명), 경주대(5백명), 동양공대(5백20명), 영남신학대(1백40명)등 4개 대학뿐으로 전기에 떨어진 지역수험생들은갈 곳이 마땅찮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기에 일부를 뽑고 후기에 많은 학생을 모집했던 대구대마저 입시관리의 어려움을 들어 전기로 전환, 더욱 어렵게 됐다.95학년도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특차 및 전기모집을 택함에 따라 전기대 불합격자가 후기대에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지역 후기대의 평균경쟁률은 엄청나게 높아질 전망이다.

**복수지원 전망**

95학년도 대입시에는 전기모집기간중 3회의 복수지원이 가능, 수험생은 특차.전기.후기(2월10일 하루뿐)등 최대 5회의 응시기회를 가질 수 있다.그러나 전기모집의 경우 지역대학은 입시일을 교육부가 권장한 3일(1월9,13, 17일) 가운데 금오공대, 경산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포항공대등 4개대학이 9일로 잡았을 뿐 17일은 아예 한 곳도 없으며 경북대등 12개 대학이 모두13일로 정해 복수지원 허용의미를 퇴색시키고 있고 수험생들의 선택폭도 그만큼 줄게 됐다.

또 서울대, 연.고대등 상당수 상위권대학(75개대)의 입시일자도 1월13일에집중돼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는 사실상 1회에 그칠 전망이다.**복수지원 및 이중지원 금지**

전기모집의 경우 입시일자가 다른 대학은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복수지원해전기의 여러 대학에 합격하면 그중 희망자는 1개 대학만 선택, 등록해야 한다.특차모집, 후기모집, 추가모집에는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고 대학(사범, 교대포함) 개방대, 전문대간에도 입시일자가 같으면 복수지원이 금지된다.특차.전기.후기에 일단 합격된 수험생도 그뒤 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모집단위**

95학년도 대입시에는 종전 학과별 모집 일변도에서 탈피, 상당수 대학이 학부별, 학과군별, 계열별 모집을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대가 기계공학군, 법학계열 등 9개학과를 학과군과 계열별로 모집하며대구대가 전기, 전자공학부 등 공학계열학과를 공학부로 모집하는 등 모집단위를 통합 운영하는 대학이 23개대학이나 된다.

**교차지원금지 및 성적제한**

계명대와 대구대가 교차지원을 아예 불허하고 있으며 경북대와 영남대가 특차는 불허하고 경북대는 일반모집의 경우 수능성적에서 20점을 감점하고 영남대는 일반모집은 허용한다. 또 효성여대는 비동일계는 수능성적을 5% 감점하는등 상당수 대학들이 교차지원을 금지하거나 감점의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성적제한규정을 두는 것도 95학년도 대입시의 특징. 지난해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던 경북대등 상당수 대학이 수학능력 가능여부의 제한규정을 두고 있지만 영남대의 경우 의.약학과는 입학전형성적 총점 5백점중 3백80점이상, 효성여대는 약학계열에 한해 자연계 수능성적 상위 15%이내등 구체적인 제한규정을 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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