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물기근 여전

입력 1994-10-13 08:00:00

포항에 태풍 세스의 영향으로 63mm의 비가 내려 농작물 해갈에는 도움이 됐으나 용수원 확보에는 턱없이 부족, 물 기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포항지역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원인 영천 일대의 강우량이 31mm에 불과,영천댐 수위(현재 저수율1%)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자원공사 포항 용수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따라서 15일부터 정상공급량 27만3천t의 절반인 50%만을 내보내기로한 당초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하루 13만여t의 생활용수가 필요한 포항시는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한 급수 계속 실시가 불가피한 상태다. 또 15일부터는 자체 수원개발에나선 포철을 비롯 극소수의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철강공단내 기업들이 정상 조업을 할수 없을 것으로 보여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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