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속한 사미니(사미니)들처럼그 얼굴, 청순하게,
알쏭달쏭한 속세의 회오리 바람에
몸 둘 바를 모른다.
마음이 흩어지고
온몸은 흔들린다.
혼자 서 있기 두려워 기댄 등어리, 끝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제 빛깔마저 점점 지워버린다.
속세를 떠날 수도
속인이 될 수도 없어, 아예
길가에 주저앉아 바람으로
엉엉 울어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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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력
@경북대 인문대 국어국문과 졸 #계간 {시와 시학}신인상 당선 @월성중교사지냄 @대구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