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체조 이주형.장형 선수집

입력 1994-10-07 00:00:00

[장형아 장하다. 주형아 고맙다]6일 오후 이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체조대표선수로 출전한 이주형(21.한양대4년) 장형군(20."2년)형제 집인 대구시 남구 대명7동 1920의 10. TV앞에몰려 이들 형제의 선전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가족과 이웃사람들은 동생장형군이 안마에서 금메달을, 형 주형군이 뜀틀에서 동메달을 나란히 따내자일제히 함성을 터뜨렸다.

아버지 이신길씨(54)는 [주형이가 금메달을 놓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아들둘이 이번에 모두 5개의 메달을 조국에 안겨 국위선양에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장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웃에 사는 오재철씨(57)는 [주형, 장형 형제덕에 동네주민들도 체조박사가됐다]며 [이들은 운동도 잘하지만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 어른들도 공경할줄 아는 모범청년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조는 다른 운동과 달리 순간적인 실수로 엄청난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볼때 안쓰러운 경우가 너무 많다는 어머니 이귀자씨(53). 그는[아들이 운동을 시작한 명덕국교 4년때부터 매일 불공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대성을 기원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잔치에는 이현희남구청장과 조순제남구의회의장도 참석, 금일봉을전달하고 가족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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