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흐름을 접할 수 있는 대형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미술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독일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통독이후 독일사회의 의식,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독일 현대미술의 파워}전(7일-95년1월1일)이 경주 선재미술관에서 개막됐으며, 한국및 프랑스 일본작가들의 한국현지제작 작품을 통해 동 서양 예술의 경계선과 일치점을 찾아보는 {메티사쥬-그 유토피아의 세계로}전(9일까지)이 벽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현대미술을 처음으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독일 현대미술의 파워}전엔 현대미술의 신화적 존재인 요셉 보이스를 비롯 게하르트 리히터, 베른트 베허, 힐라 베허 등 작고 및 원로작가들과 지그마 폴케 등 30-40대에까지 독일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작가 21명의회화,사진,설치작품들을 전시해 가을화랑가 최대의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보이스는 예술을 통한 사회개혁 의지를 독특한 발상과 조형어법으로 표현했으며, 베허부부는 산업사회의 기계적 조형물들을 예술적으로 패턴화시켰다.선재미술관은 전시회기간중 울리 보넨박사 초청 {독일 현대미술 강의}(7일),{전시회설명 및 독일현대미술의 이해}(15일 오후 3시 마순자 이대강사), {현대미술과 독일미술의 이해}(김해성 부산대강사), {보이스와 독일의 신낭만주의}(11월1일 오후 2시 정영목 서울대교수), {독일현대미술의 경향}(12월6일오후 2시 김정희 동국대강사) 등의 미술강연회를 가진다.
부산의 갤러리메사 개관전으로 부산문화회관, 대구 벽아갤러리 등 3개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메티사쥬-그 유토피아의 세계로}전은 한국의 맹일영(대구)박인관(부산) 강숙자(부산), 프랑스의 베네딕트 플레이쥬어, 다니엘 로스,일본의 미야게 야스오, 요시가와 요시에 등 7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부산에서 한달반동안 현장작업한 작품들을 전시, 문화배경이 다른 작가들간의 다양성과 상이함, 공통점을 드러내주고 있다.
맹일영 박인관씨는 표현주의적인 회화작품, 강숙자씨는 부직포에 녹의 흔적을 묻힌 설치작품, 베네딕트 플레이쥬어는 금속판, 닥종이를 재료로한 설치작품,다니엘 로스는 네온, 진흙등을 이용해 시간의 경과, 행위의 흔적을 강조한 설치작품, 미야게 야스오는 해산물과 나뭇잎 등 자연소재를 이용한 입체적 평면작품, 요시가와 요시에는 중첩된 돌들의 공간효과를 살린 설치작품등 재료적 실험과 표현의 자유로움을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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