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치주의자 탈독일 주변국 침투방지 부심

입력 1994-10-06 00:00:00

독일신나치주의자들이 국내의 통제가 강화되자 신나치관련 활동재개를 위해독일보다 비교적 규제가 적거나 없는 덴마크등 인근 스칸디나비아반도국가로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잇다.이 때문에 이들 국가가 신나치활동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신나치주의자들이 활동근거지로 하는 지역주민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는등신나치주의자 침투방지와 활동금지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덴마크정부는 최근들어 자국내에서의 점증하는 독일신나치주의 활동을 통제하기 위한 법률안을 오는 가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법무장관 에이링 올젠은 이와함께 인종주의선전행위를 지금보다 더욱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 밝히고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독일신나치문제에 대한 토론이 크게 성행하고 있는데 이는 나치주의 선전을 금지하는 독일을 떠나 상대적으로 나치주의활동이 자유로운 스칸디나비아 제국의 법망을 이용해 독일신나치주의자들이 몰려들어와 활동을 벌이기 때문인 것이다.

지난 9월하순 독일에서는 금지된 극우나치조직인 {민족전선}의 한 일파는 덴마크의 한 시골마을인 크베어스에서 집단거주하며 나치활동을 벌이다 주민들에게 발각돼 주민들이 거세게 시위하며 항의하는 바람에 겨나기도 했다.그러나 이들은 다시 독일과 인접한 국경마을인 콜룬트에 정착해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마을에는 이미 과거 독일에서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던 신나치주의자 티스 크리스토퍼어슨이 80년대말부터 활동하고 있는지역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신나치주의자들이 몰리자 콜룬트주민들은 크베어스에서처럼 공개적으로 집단시위를 통해 이들을 추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과연 쉽게 물러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독일정부에서는 덴마크정부에 티스의 신병인도를 요구해오고 있으나 그의 활동이 현재로선 덴마크정부법률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독일의 요청을거절하고 있다.

이번 가을국회에서 나치활동규제법안이 통과될 경우 독일신나치주의자들은또 어디로 활동근거지를 찾아 움직일지, 그리고 티스의 신병인도는 이루어질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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