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칭 {서울바이러스연합}이란 해커집단이 등장,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를 퍼뜨리고있어 국내 컴퓨터 방역전선에 비상이 걸렸다.현재 서울바이러스연합(이하 서바연)이 컴퓨터통신이나 플로피디스크 등을통해 제작 유포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는 {EOS}, {저주} 시리즈, {방랑자}시리즈, {감시자}, {암살자} 등 10여종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귀중한 자료를 파괴하고 심할 경우 하드디스크까지 날려버릴 정도로 치명적인 악성 변종이 대부분이다.또 대부분 고도의 기술로 제작된 3세대 은폐형이어서 색출하기도 힘들다.지난 5월 육군 모전산소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파괴시켜 악명을 떨쳤던{저주C}가 바로 서바연의 바이러스다.
대부분의 국산 바이러스가 그렇듯 서바연의 바이러스는 {예루살렘} 바이러스의 변형이다. 감염속도가 무척 빠른데다 실행, 파일열기, 이름바꾸기, 지우기, 속성 변환 등 컴퓨터 작업 전과정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감염 현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감염된 컴퓨터를 폐기해야 할만큼 위험하다.특히 최근 나타난 {암살자}는 {DIR}이란 명령어만 입력해도 감염되기 때문에확산속도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 하고있다.
서바연의 바이러스는 감염시 모니터에 {SVS}(Seoul Virus Society의 약자)라는 문자가 뜬다. 그렇지만 서바연은 은밀히 활동하고있기 때문에 이름대로 집단인지 아니면 개인인지 확인되지 않고있다.
컴퓨터바이러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바연은 올해 말고도 전에 두차례 더 등장했었다.
서바연이 처음 등장한 것은 89년. 당시 자칭 서바연이라 부른 이들은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케텔의 호스트컴퓨터를 파괴하겠다는 협박문을 올렸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91년 스스로를 SVS-009라 칭하는 이들이 등장, {처단자}등 3종류의 바이러스를 유포했었다. 그러나 세차례에 걸쳐 등장한 서바연이 동일집단인지 아니면 다른 여러 사람이 이름만 같게 쓰는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컴퓨터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자칭 서바연이라는 악의에 찬 해커집단의 정체가드러나지 않고있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들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수시로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한다.
서바연의 바이러스 외에도 다른 국내외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품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고 백신 프로그램으로 컴퓨터가 감염되었는지 수시로 진단하는 것이 현명하다.특히 통신을 통해 다운(전송)받은 자료는 반드시 실행전 바이러스가 숨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컴퓨터바이러스 예방 치료 백신프로그램으로는 현재 하이텔,천리안, 나우누리(옛이름 나누콤) 등 컴퓨터통신망에 들어가보면 안철수씨의 {V3}와 임형택씨의 {TVres9}등을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이들 백신은 외국의 유료백신프로그램보다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국산바이러스 진단, 치료에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바연의 바이러스와 백신프로그램 등에 관한 문의는 컴퓨터통신 나우누리의 {hammers}(차민석.울산 성신고2년)나 하이텔의 {HTLim}(임형택.안양전문대 전산학과2년)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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