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2억대 부도

입력 1994-10-01 00:00:00

대구달서경찰서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가짜어음및 당좌수표를 발행, 고의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사기를 한 김병기(38.충남 천안시 은성동), 김동진씨(37.대구시 남구 대명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원호씨(33.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쫓고 있다.구속된 김씨등은 지난 8월중순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에 (주)대진을 인수, 유령회사를 차린뒤 지난달 13일 인천시 남구 옥연동 거성철강(대표 박선규.42)에 시가 8천4백여만원상당의 철근을 가짜어음으로 구입, 이날 철근 2백10t을대구시 북구 산격동 명문건설(대표 이정탁)에 6천6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긴혐의다.

김씨등은 또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화장품 수입업체에서 수입한화장품 1백세트(시가 2천4백만원)를 가짜 당좌수표로 사들이는등 지금까지 네차례에 걸쳐 모두 1억4천여만원의 물품을 가짜수표.어음으로 결제한 뒤 현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덤핑처분한 뒤 고의부도를 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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