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읍.면체육대회 이상 비대화

입력 1994-09-29 08:00:00

읍면별로 개최하고 있는 체육대회가 예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행사규모가커져 지방의회 출마예상자들의 얼굴 알리기 장소가 돼 내년 6월의 단체장등선거분위기를 조기 과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군이 군민의 날 제정기념과 청량문화제 행사를 30일부터 10월4일까지(5일간)개최하면서 읍면 체육대회를 별도로 개최하도록 해 행사분위기가 산만해지고 있다.

청량문화재와 군민체육대회가 동시에 개최될 경우 수천만원의 경비절감은 물론 주민들의 과중한 부담을 덜 수 있으나 군의회와 지방의원 출마예상자들의강력한 분산개최요구에 군이 손을 들었기 때문이다.

30일에 개최하는 물야면 체육대회는 애드벌룬만도 3개나 띄워 축제분위기를과열시키고 있고 읍면마다 행사경비로 6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까지 책정, 모금에 나서 소요경비가 하루 1억원이나 되는등 문제를 낳고 있다.군민들은 [면민들간의 화합을 다지는 잔치가 지방의회의원 출마예상자들의예비선거장으로 변해 수확기에 바쁜 농민들의 일손만 뺏고 있다]고 불만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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