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경월등 대기업들이 소주와 맥주판매를 병행하면서 지방시장을 잠식하는데 대응, 최근 금복주를 비롯한 지방소주사들이 지역별로 소규모 맥주사업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금복주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맥주, 소주 두가지 제품을 갖추고시장확대를 시도하고 있어 지방소주사들이 협력, 맥주사업추진에 잠정적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지방소주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맥주공장은 근래 일본에서 부각되고 있는 소형양조장 방식으로 기존의 대규모공장과 달리 건설비부담이 적은 소규모 맥주공장에 소량생산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자체시장중심의 판매로 유통비용을 줄이고 연고지마다 확고히 다져놓은 유통망을 잘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 지방소주사들의 계산이다.다만 현재 맥주제조를 위해서는 연간 3천kl이상의 생산설비를 갖춰야 한다는용량제한이 걸림돌.
이에대해 금복주측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세법개정안에서 용량제한을삭제할 수 있도록 공동추진하고 있으며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지방소주사들이 생산한 맥주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공동출자, 공동브랜드 채택등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금복주 최진용이사는 "내년쯤 되어야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금복주로서는 이번 사업을 시장방어뿐 아니라 종합주류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으로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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