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서점에 가면 시, 소설, 수필은 흔히 찾게되나 희곡은 관심밖이다.설사 관심을 가진다해도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대본으로 사용하는 전문서적으로 생각하곤 책을 선택하는 범위에서 제외시켜 버린다. 그러나 희곡도 시,소설, 수필, 평론과 함께 문학의 5대장르로서 엄연히 문학에 속한다.이러한 오류는 책을 고르는 당사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파는 서점에서도 범하고 있다. 즉 희곡책을 일반 문학서적과 구분해서 전문서적코너인연극.영화관련 서적코너에 별도로 진열하고 있는 것이다.희곡집은 연극.영화관련서적코너를 떠나 일반문학서적코너에 진열되어야 한다. 다시말해 희곡은 문학으로서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희곡은 그특수성 - 무대화 - 으로 인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문학이다. 연극의시청각적 요소가 활자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을불러 일으키게 한다. 물론 무대화라는 한계성에서 오는 극작의 한계성이 있으나 오히려 그로인해 희곡은 절제되고 합리적이어서 읽는 이의 이성과 감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혹자는 희곡의 가치를 무대화되어 졌을 때 있다고 보지만 희곡과 연극은 상호 독립적인 예술장르이다. 좋은 희곡으로 연극을 한다고 좋은 연극이 되고좋지 않은 희곡으로 연극한다고 나쁜 연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희곡은 공연되어 진다는 조건과는 별개로 희곡으로서 독자적인 문학적 가치가 있고, 문학의 여타 장르와 동등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이 가을, 희곡 몇편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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