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있었던 파리시 수복 50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불 정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예년 8월 같으면 불 정계는 여름 휴가 여파로 한산한 분위기를 띄는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내년 봄에 있을 프랑스대통령 선거를 불과 몇개월 안남긴 현재, 불정계는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자들의 뜨거운 물밑 경쟁으로이상기온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가열된 불정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대선 참여를 선언한 후보가 없다는 기이한 현상을 낳고 있다.인는 섣불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가 당할 언론과 경쟁자들의 날카로운 견제를 피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잠재적 대통령 후보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보에도 불구하고 파리시 수복 50주년 기념식은 우파내 대통령후보지명 경쟁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 기념식을 전후로 우파의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자크 시라크파리시장과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기 때문이다.이 두사람은 모두 파리시 수복기념식의 주인공격인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을 정치적 대부로 둔 같은 뿌리로 우파내에서도 섣불리 지지 표명을 망설이고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지난해 총선 승리의 과실인 총리직을 자신의 휘하에 있던발라뒤르에게 준 시라크 파리시장은 통한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갖 자신의 계보원 정도로 밖에 생각지 않던 발라뒤르 총리의 인기가 자신을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발라뒤르 총리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자신의 인기가 어느때보다 우파 출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재, 사사건건 견제를보이는 시라크 파리 시장에게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이처럼 우파내 후보들의 경쟁이 지나치게 심각한 양상을 띠자 또 다른 우파의실력자인 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적전분열을 막기위해 지난주 두 후보간의 조정에 나섰다.
최근 좌파의 머리격인 미테랑대통령이 레임 덕 현상이 심해지면서 사회당 잠재적 대통령 후보자들의 대권 경쟁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자중지란을겪고있는 좌파로서는 지원자는 많지만 막상 선택할 후보가 없어 고민에 빠져있다. 따라서 미테랑 이후 좌파의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자크 들로르 유럽 연합(EU)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불정계의 관심거리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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