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모침 사고우려

입력 1994-09-19 00:00:00

대구시내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유흥음식점등 유흥위락시설의 절반 가량이 각종 소방안전시설이 미비하거나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추석을 맞아 가족 친지 또는 친구들과 함께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화재로 인한 대형참사 우려마저 높다.대구시소방본부는 지난10일까지 1천7백70여개소 유흥위락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소방안전점검을 실시, 이중 45%에 이르는 7백90개소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마돈나(대구시 중구 화전동) 뮤직파트너(대구시 북구 복현동) 왕노래방(대구시 달서구 본동)이 각각 피난유도등 불량, 카펫및 주방벽지 가연재료 사용,비상탈출구 사용불가등으로 지적받는등 1천여개 노래연습장중 4백30여곳이 소방시설 보완명령을 받았다.

62개 단란주점 가운데는 가든관광호텔 단란주점(남구 봉덕3동)이 7층 피난계단에 장애물을 놓아두었는가하면 황실가요주점(수성구 황금동)은 LP가스 누설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한빛가요주점(서구 내당1동)은 업소내 통로를1.5m이상 확보하지 않아 적발되는등 20개소가 각종 규정을 위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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