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정활동 3년 체험담 수필 발간

입력 1994-09-17 00:00:00

[지방의회와 관련, 지역주민들로 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중의 하나는 의원들이 뚜렷한 주관도 줏대도 없이 그저 정부시책에 일방적으로 끌려 가고 있다는것입니다]현행 지방자치제의 모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이에따른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한 영주시의회 박완서의원(38).

박의원은 최근 3년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들여다본 지방정부의 가슴앓이를아무런 거리낌없이 보다 진솔하게 표현한 수필집 {지방으로 부터의 외침}을펴냈다.

주로 지방의회의 의원들의 자질부족에서 야기되는 시행착오, 기초와 광역의회간의 불협화음, 지역구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 행정기관의 비협조 등의 내용은 신랄하기 그지없다.

특히 @부실시공된 지방의회 @외유냐 연수냐 @형식은 {무보수 명예직} 내용은{유보수 명예직} @지방재정 신토불이(신토부이)등으로 묘사된 대목은 현직지방의원들에게 일격을 가할 정도다.

[튼튼한 지자제야 말로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방,자유, 세계화 시대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5세의 새내기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박의원은 지난 92년 6월 {통합공과금 조례안}제정에 반대하고 삭발단식 농성으로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켜 {삭발의원}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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