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청와대 면회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추석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 관계부처 차관회의 방침에 따라 대통령과 비서관들에게 전해오는 각종 선물을 되돌려 보내느라 진땀.선물을 안받기로 잘 알려진 김영삼대통령은 평소에도 전국각지에서 보내오는크고 작은 선물 대부분을 되돌려 보내고 있지만, 요즘은 면회실에서부터 선물로 보이는 물건은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공무 이외에는 면회객 출입마저제한하는 등 문단속이 한층 엄격해 진 것.
이 때문에 가져온 선물을 두고 가겠다는 민원인과 되가져 갈 것을 통사정하는 면회실 직원들 사이에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한 면회실 직원은 [최근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국민학교 동창에게 고향인 경기도에서 직접 재배한포도를 가져온 한 농민을 승강이 끝에 되돌려 보낸 적도 있다]며 [이럴땐 우리가 좀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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