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대표의 네번째 사퇴와 연이어 나온 번복소동 등 웃지못할 사연으로 거의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신민당주변에서는 최근 입당하려다 방향을 급선회한 코미디언출신 정주일의원의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농담까지 유행.정의원은 국민당출신으로, 김대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탈당 한동안무소속생활을 해오다 국민당이 신정당과의 통합과 무소속의원들을 영입, 제3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합류하겠다는 각서까지 써놓았다가결국 민자당행. 당시만해도 신민당주변에서는 이를 두고 [역시 정치를 코미디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있구만]이라는 정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자자했으나김대표의 최근 네번째 사퇴소동이 일어나자 [정의원이 민자당으로 간 것이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는 자조의 소리까지 유행.이 이야기의 전말은 김대표의 사퇴가 한두번도 아니고 벌써 네번째에 이르는데다 사퇴할 때마다 주위의 만류를 핑계로 슬그머니 당에 복귀하는 재탕이 연출되는 등 김대표가 코미디언을 능가하는 쓴웃음을 선사하기 때문이라는 것.정의원도 자신보다 더 웃기는 김대표가 있는 당으로 들어가서는 자신의 웃기는 재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을 우려한 것이 민자당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는 웃을수도 없고 웃지 않을수도 없는 이야기.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