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D-18

입력 1994-09-14 08:00:00

{이제 18일 남았다}히로시마아시안게임(10월2루는 숨가쁘다.

4백여 대표선수들은 {종합2위고수}라는 목표아래 구슬땀을 뒤집어쓴채 막바지훈련에 자신의 혼을 몰아넣고 있다.

평생의 목표인 메달의 꿈을 이루기위해, 나아가 국가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대표선수들의 하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통과 인내의 연속이다.새벽 6시 아쉬운 단잠을 떨치며 에이로빅체조로 몸을 풀고 트랙을 돌면서하루를 연다.

종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오전의 웨이트트레이닝과 오후의 실전훈련으로이어진다.

유도장에는 한국여자유도의 간판스타 김미정의 날카로운 기합소리가 터져나오고, 수련관의 역도장에는 향토선수 한희동(99kg.조폐공사)이 들어올리는 바벨소리로 요란하다.

복싱과 레슬링장도 코치들의 호통하에 선수들의 동작은 더욱 날렵해져만 간다.

오후 6시, 엄청난 양의 훈련을 소화하고 나면 선수들은 파김치가 되고만다.저녁식사가 끝나면 선수회관의 노래방과 당구장은 그래도 성업중이다.이상균 태릉선수촌장(63)은 [2년간의 강화훈련중 최종단계에 도달해 있는 만큼 전략.전술의 완성을 위한 마무리훈련과 선수들의 부상예방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대표선수들은 2주에 한차례씩 허용하던 금-토요일연휴와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훈련시간을 늘리기로 자체결의했다.

한국선수단(32개종목.7백25명)중 지난10일 요트선수들이 현지에 입성했고,승마(24일) 선발대(27일)에 이어 본진은 30일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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