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통사고의 50%이상이 조악한 도로상의 문제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최근 러 교통부가 밝힌 지난 88년부터 지난해말까지의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그 숫자는 1백만건이 넘고 사망자 20만, 부상자 1백50만명으로 집계되어있다. 그리고 이 교통사고중 첫째 원인이 무엇보다 도로상에 문제점이 있는것으로 드러나 악명높은 러시아 도로의 개선책이 시급함을 나타내준다.러시아도로는 유럽국가들중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소련이 붕괴한후 불안정한 정국아래 불량도로들이 그대로 방치돼있는 형편이다.수도 모스크바 역시 대부분 도로들이 움푹 패어진 곳이 많아 정상으로 운행하던 차도 갑자기 균열돼 있는 도로를 피하려다 다른 차와 충돌사고를 빚는 경우가 적지 않다.또 횡행하는 마피아들이 소유한 벤츠, BMW등 고급승용차의 과속운전은 교통사고를 더욱 조장케 만드는 요인이 되고있다. 모스크바 고급차의 70%는 마피아 부류에 속해있고 30%만이 국가기관 및 개인소유로 전해져있다. 이들 20-30대층의 마피아들은 순전히 고급차 과시욕에 의한 과속운전때문에 거리의 폭군으로 등장한지 오래이다.
도로사정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피해액은 연간 국민소득의 5%를 차지한다고한다. 그리고 러시아에서의 도로보수공사는 임시변통식으로 진행돼온 관계로,길 포장이 되어졌다하더라도 그중 3분의2가량은 무거운 트럭의 하중을 이기지못해 금방 길이 망가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86년부터 91년까지 총7만km의 시골도로표면이 트럭에 의해 손상을 입었다.
한편 도로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다리보수공사 역시 시급한 실정이다.러시아 교량들은 도로이상으로 파손돼 있으며 절반가량이 재보수를 해야한다고 한다. 교통국에 따르면 1만9천개의 나무다리들 보수작업이 필요한 것으로밝혀져 있다. 이때문에 매년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고 있으나 빠른 세월내 정비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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