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회에서 님교수는 우리나라 선사시대 암각화의 기원에 대해 중국진시황때 서불이 우리나라에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남겨놓은 글씨라는 설도있고 최근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그림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기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선사시대 암각화는 지난 70년 12월 울산군 두동면 천전리에서 처음 발견된이후 71년의 울산 태화강 상류의 반구대 암각화, 72년의 고령군 양전리 암각화 등 현재까지 16-17개 정도가 발견됐으며 이중 대부분이 경북지역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암각화는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선사시대 문화의 한 유형이라고 강조한 님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이나 소련 연해주쪽에서 한반도로 흘러들어와 마무리단계로서 꽃을 피웠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 선사시대 사람들은 왜 바위에 그림을 새겼을까? 이에대해 님교수는전세계 암각화에 나타난 공통점이 {생산} 즉 {자식}과 {먹을 것}의 생산을기원하는 데서 이유를 찾았다. 즉 생식기를 과장하거나 새끼를 밴 짐승의그림 등이 적지 않은데서 종족보존의 의미를, 동물들을 많이 그린 것에서는자손 번성과 식량생산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또한 사람의 얼굴형상 특히 머리카락이 사방에 흩날리는 듯한 그림들이 많이눈에 띄는데 이는 태양숭배 사상을 나타낸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했다.우리나라의 암각화도 이같은 태양숭배 사상을 담은 그림이 많으며 일부를제외하고는 거의 꼭같은 유형을 같은 장소에 반복해서 그린 것이 많다.신성한 신의 얼굴이므로 처음 그려진 것이 퇴색하면 다시 그위에 겹쳐서 그렸다는 해석이다.
암각화는 또 수직적인 암벽에 새겨져 있고 그앞에 평평한 바위 등이 있거나하여 제사를 지내기 좋을만한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역시 고대의 암각화가 생산의 기원과 제천의식을 함께 하는 곳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청아서도회 회원들과 암각화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고적답사를 통해 탁본한 영일군 칠포리의 곤륜산 암각화,고령 양전리의 암각화 등 선사시대 암각화들과 척주동해비 등의 탁본 10여점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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