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무인가학교난립 {불법} 초래

입력 1994-09-03 08:00:00

**대구 신학교 부법학생모집**대구신학교의 불법 재학생 및 청강생모집, 부정편입학 등은 학교의 명예를실추시켰다는 점에서 기독교계에서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재단관계자중에서도 배태준이사장과 일부 학교관계자가 독단으로 학생모집등을 한 행위는 종교적 양심에 어긋난 일로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이사장은 지난 91년에도 무인가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분교 명목으로 박사과정학생을 모집(10명), 학생들이 검찰에 고발해 벌금형을 받은 일등 말썽을 일으킨 적이 있다는 것이다.

대구신학교는 지난52년 지역의 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유력인사 등이 중심이돼 목회자양성기관으로 공동출자해 설립했으며 52년 신학교인가를 받아 50명의 학생을 첫 모집했으며 85년 경산에 새 부지를 마련, 이전했다.86년에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학력인정교로 지정돼 현재 신학과, 종교학과 등 5개학과에 640명이 재학중이며 지역 각 교회의 목사를 겸임하는 교수등 교수 10여명이 재직중이다.

재학생들은 이 신학교과정 4년을 마치면 총신대 대학원에 진학, 대학원과정3년을 마치고 강도사고시를 거쳐 각 지역노회로부터 목사안수를 받고 정식목사가 되거나 선교사로 외국에 파견돼 본격적인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다.대학교의 신학과나 총신대를 가지 못하는 목회자를 희망하는 교인들은 대구신학교등 지역신학교에 진학한다는 것.

그러나 총신대등 정규신학대학의 문이 좁고 교인 출신중 목회자희망자가 많아 이를 노린 무인가 신학교가 난립케되고 야간과정, 청강생, 대학원과정등불법과정설치와 편법 편입학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교육부등 당국에서도 이같은 불법 대학과정이 판을 치고 있는 사실은 알고있지만 자칫 종교탄압이라는 인상과 교계반발을 우려,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계및 학생들은 비정상적인 과정을 통한 목회자 배출이 교계의 또 다른 분파를 조장하고 부실목회자의 출현으로 종교불신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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