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해서 시간만 나면 와보지않고는 못견딥니다]이봉규씨(37.대구시 남구 대명동.회사원)는 퇴근만 하면 평일에도 대구시 북구 무태동 신천하수처리사업소내 주말농장을 찾는다.땅을 분양받아 난생 처음 호미를 잡아봤다는 이씨는 [10평되는 좁은땅이지만직접 기른 고추와 가지를 식탁에 올렸을 때 맛본 뿌듯함을 잊을수 없다]며[정신건강에도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농장에 오는게 자녀들의 생활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휴일이면두아들(4세.7세)과 동행한다. 물론 부인도 빠지지 않는다.
이 농장은 대구시가 지난 5월 신천하수처리사업소내 여유부지 7천3백평을 농토로 조성, 무료로 가구당 10평씩 7백30가구에 분양한 {도심 농사터}.이곳을 찾는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고 주말저녁이나 휴일아침에는수십명이 가족단위로 찾고 있다. 지금까지 분양받은 농토를 그냥 버려둔 경우는 전체의 10%도 되지않아 도시민들의 {농심}을 읽게 해준다.이 농장은 오는 12월 침전지추가공사로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용 시민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곳에 부지를 물색, 주말농장사업을 이어갈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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