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르우주정류장 수송선 도킹

입력 1994-09-03 00:00:00

러시아 우주정류소{미르}호와 우주화물자동수송선 {프로그레스 M-24}가 2일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드디어 도킹에 성공했다.이는 앞서 2번(8월27일및 30일)이나 도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유리 말렌첸코 승무장(32세)이 수동조종장치로 결국 성공시킨 것이다. 러 우주국관계자는 현재 우주화물수송선과 정류소가 튼튼히 결합되었으며 만약 이번 시도역시실패했다면 마지막기회인 4번째 시도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되면 미르정류소승무원들이 부득이 지구로 돌아와야 할 것으로, 이때수백억달러로 계산되는 고가의 우주정류소 미르호와 많은 과학연구설비가 대기층에 진입하여 타버렸을 것이다. 러시아 우주비행술의 권위와 위신에 관계되는 이번 작업에 러 우주공군 총사령관 블라지미르 이바노프중장은 크게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이로써 오는 10월3일로 예정됐던 ??번째의 우주인들 3명 즉 알렉산더 빅토렌코(러시아), 옐레나 콘다코바(러시아)및 유럽우주국으로부터의 울프 메르볼트(독일)의 출발이 그대로 진행되게 됐다. 이 계획을 위해 유럽우주국은 이미6천3백만달러의 우주비행 경비를 지불한바 있다.

또 이들을 맞을 우주화물수송선은 6백40kg의 식량과 4백20kg의 물, 1천7백40kg의 연료 및 설비등을 수용하고 있으며 설비의 경우는 일본, 미국, 유럽우주국이 계획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시설돼 있다.

도킹시도가 실패한다면 우주수송선의 예비식량이 9월15일까지는 전부 끝이나게 되므로 미르호의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로 귀환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