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러시아군의 독일철수가 완전히 끝을 내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2차대전과 이에 이은 반목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러.독관계와유럽 근대사를 점철해온 불신과 의심의 시대는 갔다]고 선언했다.이날 러시아 일간지들은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러 붉은군대의 철군과 관련, 여러 평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를 비롯, 일부신문들은 [이제 러시아는 미국, 유럽 국가들과 경쟁국의 대열에서 밀려났으며 결국 미국만이 초강국으로 남게되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이 최근 하락하고 있음]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서부 군 철거로써 그 암울한 냉전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문명한민주개방시대의 페이지를 열어주는 장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영국에딘버러대학의 존 에릭슨교수는 [러군 철수는 근대사의 가장 큰 전략적 철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러 국방부 대변인인 블라디미르 베케토프씨에 의하면지난91년초 등록된 동독내 소비에트 총인구는 54만6천명으로 이중 군인이34만명으로 되어있다.
이들은 1차로 91년 러시아로 돌아오면서 주둔해있던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 군 13만5천명, 폴란드에서 4만5천명이 합류한바 있다. 현재 공식 발표된자료에 의하면 독일땅에는 3천5백개의 러시아군 합장묘가 있고, 여기에 65만3천5백명의 러시아 장병들이 잠들어있다고 한다. 이번 철거를 진행시키며 러.독양국 원수는 [향후 독일과 러시아는 새로운 관계의 시발점에 접어들어 친선및 파트너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킬 것을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