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아주대가 '94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패권을 놓고 한판대결을 벌인다.지난 89년 우승이후 5년만에 정상복귀를 꿈꾸는 고려대는 31일 효창구장에서열린 남자대학부 준결승에서 올림픽대표 이기형.김대의가 터뜨린 전반 연속골로 성균관대를 2대0으로 꺾었다.
봄철리그 챔피언 아주대도 이어 벌어진 영남대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 팀은 지난 3월 봄철연맹전에 이어 결승에서 재격돌, 수성과 설욕전을 치르게 됐다.
고려대는 전반 4분께 골지역 중앙에서 김대의가 살짝 밀어준 볼을 이기형이슛, 쉽게 승기를 잡았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않던 고려대는 전반 19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서동원이길게 올려준 볼을 중앙으로 뛰어들던 곽경근이 머리로 받아넣어 추가골로 연결, 2대0으로 앞섰다.
명진영, 최월규등을 내세워 공격에 나선 아주대는 주도권을 잡고도 전반 득점에 실패한뒤 후반 19분께 권해창이 골을 성공시켜 결승에 합류, 시즌 2관왕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편 단 두팀이 참가한 여자부에서는 울산전문대가 한양여전을 3대0으로 꺾어 1승1무로 우승했다.